이는 미국의 강력한 압박과 견제에도 중국이 일대일로 포럼을 통한 다자주의 진영의 세 결집에 성과를 거둠에 따라 시진핑 주석의 핵심 정책인 대외 확장을 가속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求是)에 기고문을 통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문명은 교류를 통해 다채로워지고 풍부해진다"면서 "중화 문명은 5천년의 역사를 통해 중화민족의 정신을 대표하며 다른 문명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인류는 다른 문화와 인종, 종교 등을 가지고 있지만 운명 공동체"라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포용하는 자신의 인류 운명 공동체 구상을 다시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인민은 현재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국몽의 실현은 물질과 정신문명이 함께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은 시대의 진보와 함께 중화 문명의 혁신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중화 문명은 각국 인민이 만든 문명과 함께 인류에게 정신적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불참 속에 지난달 말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40여명의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해 중국의 확장된 영향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