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기업로고(CI) / 사진=박상재 기자
기아자동차 기업로고(CI) / 사진=박상재 기자
지난달 기아자동차의 내수 판매 실적이 4만 대 수준에 그쳤다. 전년보다 16.0% 급감했다. 신차 부재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4만2000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5만4대)보다 16.0% 뒷걸음질 쳤다. 중형 세단 K5 등 신차와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 출시가 하반기에 몰려 있어 판매 공백이 나타났다.

차종별로 보면 미니밴 시장의 최강자인 카니발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카니발은 지난 한 달간 6610대 팔렸다.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레저용 차량(RV) 판매량은 쏘렌토(4452대), 니로(2953대), 스포티지(2628대) 순이었다. 특히 니로는 상품성을 강화한 데 힘입어 17개월 만에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단 라인업 K시리즈는 K5(3712대), 준중형 K3(3626대), K7(2632대)로 집계됐다. 이 밖에 경차 모닝은 지난달 4085대 팔려 나갔다.

회사 측은 “앞으로 출시 예정인 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P2(프로젝트 명)와 모하비 및 준대형 세단 K7 부분 변경 모델 출시로 판매 반등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