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와 영동군은 일라이트 천연광물 소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영동의 일라이트 매장량은 수백만t에서 5억t으로 추정되며 경제성을 갖춘 일라이트 광산이 있다. 광산업체는 용궁, 한울, 대양, 옥인 등 네 곳이다.

일라이트 소재는 음이온 및 원적외선이 방출되고 벤젠·톨루엔·포름알데하이드·암모니아 등 유해화학물질의 탈취·흡착과 대장균·폐렴균 등 항균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라이트 소재는 내화재, 도기, 타일 원료와 토양개량제와 비누 등 생활용품에 소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화장품·의약품 원료, 건강용품(입욕제, 크림 등), 세라믹 소재, 융·복합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오송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는 일라이트의 생물학적 안전성과 산업용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세포독성 검사와 방사능 안전성 검사 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도와 군은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사업비 140억원 중 2020년 정부 예산에 설계비(9억원) 반영을 건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료 용품, 뷰티케어 용품, 생활 용품 등의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일라이트을 소재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