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동해, 세계지도·출판물에 널리 사용"…日 "일본해가 유일 호칭"

지난 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지명 전문가그룹 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대표가 동해와 '일본해' 호칭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였다고 산케이신문이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해 병기를 요구하는 한국 측은 "동해라는 표기는 세계 지도와 출판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日언론 "한일, 유엔 전문가회의서 '동해-일본해' 신경전"
일본 측은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국 측은 회의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 "(양국 간) 논쟁이 있는 경우, 병기는 실현 가능한 해결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 측은 "국제적 현실과 모순된다"며 "(지도에) 병기가 늘어나는 것은 한국 정부에 의한 로비 활동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국 측은 "동해로 병기하고 있는 출판사에 큰 경의를 표한다"고 반박하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앞서 국제수로기구(IHO)는 세계 각국 지도 제작의 지침이 되는 '해양과 바다의 경계'의 개정을 추진하면서 한국 정부가 '일본해' 표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을 받아들여 일본에 '관계국(한국)'과 협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