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습니다] 친절해진 지프…'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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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최초로 전동식 소프트톱 탑재
편의 장치 대거 확충
고속 주행 시 소음은 단점
편의 장치 대거 확충
고속 주행 시 소음은 단점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가 지프 브랜드인 ‘올 뉴 랭글러’(사진) 3종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4도어인 오버랜드와 루비콘 파워톱, 2도어인 루비콘 등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최근 11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톱을 타고 경기 양주시 일대 약 100㎞를 달렸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편의성이었다. 여러모로 편한 점이 많았다.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현실의 간극을 메우려는 점이 돋보였다.
올 뉴 랭글러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왔다. 큼직한 앞뒤 바퀴 펜더, 허리 높이까지 오는 범퍼는 ‘어디든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줬다. 단면폭 255㎜, 편평비(높이 대비 넓이) 75인 17인치 타이어는 듬직하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확 트인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이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덩치 큰 몸집(차체)이 힘 있게 치고 나갔다. 올 뉴 랭글러는 2.0L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이 272마력, 최대 토크가 40.8㎏·m다. 올 뉴 랭글러는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일상 및 장거리 운행에서도 어느 정도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더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패널)에 장착한 8.4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차보조 시스템과 사각지대 감지(BSM) 기능, 운전대(스티어링 휠) 열선, 애플 카플레이 등 풍부한 편의 장치는 ‘지프’임을 감안할 때 놀랄 만한 변화다.
특히 지프 브랜드 최초로 탑재한 전동식 소프트톱(부드러운 재질의 지붕)은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오픈 에어링(지붕 열고 바람 맞으며 달리는 것)이 가능해 가장 완벽한 지프 차종이란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톱은 시속 97㎞까지 여닫을 수 있다.
올 뉴 랭글러는 마니아층만 타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한 흔적이 보였다. 누구나 탈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춘 게 특징이었다. 다만 분명한 한계도 있었다. 고속 주행 시 시속 110㎞ 이상 속도를 올리기 어려웠다. 추월을 위해 1차선은 엄두도 낼 수 없다.
또 속도를 내면 ‘웅웅’거리는 풍절음(차체를 공기가 긁는 소리)이 거슬렸다. 터널을 지나면 동승자와 소리치듯 대화해야 할 정도다. 센서로 소음을 감지해 상쇄하는 음파를 스피커로 내보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장착 됐지만 무용지물이다.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톱 판매 가격은 6190만원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최근 11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톱을 타고 경기 양주시 일대 약 100㎞를 달렸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편의성이었다. 여러모로 편한 점이 많았다.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현실의 간극을 메우려는 점이 돋보였다.
올 뉴 랭글러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왔다. 큼직한 앞뒤 바퀴 펜더, 허리 높이까지 오는 범퍼는 ‘어디든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줬다. 단면폭 255㎜, 편평비(높이 대비 넓이) 75인 17인치 타이어는 듬직하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확 트인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이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덩치 큰 몸집(차체)이 힘 있게 치고 나갔다. 올 뉴 랭글러는 2.0L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이 272마력, 최대 토크가 40.8㎏·m다. 올 뉴 랭글러는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일상 및 장거리 운행에서도 어느 정도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더한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패널)에 장착한 8.4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차보조 시스템과 사각지대 감지(BSM) 기능, 운전대(스티어링 휠) 열선, 애플 카플레이 등 풍부한 편의 장치는 ‘지프’임을 감안할 때 놀랄 만한 변화다.
특히 지프 브랜드 최초로 탑재한 전동식 소프트톱(부드러운 재질의 지붕)은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오픈 에어링(지붕 열고 바람 맞으며 달리는 것)이 가능해 가장 완벽한 지프 차종이란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톱은 시속 97㎞까지 여닫을 수 있다.
올 뉴 랭글러는 마니아층만 타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한 흔적이 보였다. 누구나 탈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춘 게 특징이었다. 다만 분명한 한계도 있었다. 고속 주행 시 시속 110㎞ 이상 속도를 올리기 어려웠다. 추월을 위해 1차선은 엄두도 낼 수 없다.
또 속도를 내면 ‘웅웅’거리는 풍절음(차체를 공기가 긁는 소리)이 거슬렸다. 터널을 지나면 동승자와 소리치듯 대화해야 할 정도다. 센서로 소음을 감지해 상쇄하는 음파를 스피커로 내보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장착 됐지만 무용지물이다.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파워톱 판매 가격은 6190만원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