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역 초등생들,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 어린이 등도 靑 초청
문대통령 "산불진화 소방관·경찰·군인들은 영웅…어린이들, 우리나라 주인공"
文대통령, 어린이날 '강원산불 진화' 소방관 자녀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제97회 어린이날인 5일 지난달 강원지역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군인·경찰관 자녀 등을 만난다.

청와대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 대통령이 256명의 어린이를 청와대로 초청해 어린이날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불 피해지역 초등학교 학생들, 지난달 5일 문 대통령 참석 식목일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던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들도 청와대를 찾는다.

당시 식목일 행사는 산불 여파로 취소됐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도 초청했으며, 한부모·미혼모·다문화·다둥이 가정 어린이,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온종일돌봄 이용 아동 등을 고루 초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대구 시립 소년소녀어린이 합창단 어린이들도 청와대를 찾는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합창단 소속 한 여학생은 문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청와대에 초청해달라고 부탁했다.

행사 제목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리들은 미래의 영웅'이며, 어린이들에게 독립유공자·군인·경찰·소방관·유튜버·아이돌·스포츠 선수 등을 직간접적으로 만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생각나는 영웅은 강원산불 진화에 노력했던 소방관, 군인, 경찰들"이라며 소방관들을 직접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린이들은 각자가 우리나라의 주인공이고 작은 영웅"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낼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어린이들은 본관 집무실을 관람하고, 체험형 테마파크로 꾸민 영빈관에서 자유시간을 가진 후 허팝·헤이지니·럭키강이 등 인기 유튜버와 만남 시간을 갖는다.

문 대통령 부부는 행사 마지막 순서로 어린이들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어린이들과 보호자들은 친환경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 뒤 의전차량 탑승 체험을 한다.

문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에게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학용품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