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KLPGA 투어 사상 첫 동일 대회 4연패 '시동'
'달걀 골퍼' 김해림(3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의 동일 대회 4연패를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김해림은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6천58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5언더파 67타의 김해림은 오후 3시 20분 현재 이정민(27)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단독 선두는 6언더파인 박소연(27)으로 아직 1라운드 8개 홀을 남겼다.

김해림은 이 대회에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달아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김해림 외에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 박세리, 강수연 등 4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아직 동일 대회 4연패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가운데 김해림이 올해 1라운드를 순조롭게 마치며 대기록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해림은 18번 홀까지 계속 파를 지키다가 1, 2번 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5번 홀(파5)을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당시 단독 선두였던 이정민과 3타 차이였으나 6, 8, 9번 홀에서 한 타씩 줄이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해림, KLPGA 투어 사상 첫 동일 대회 4연패 '시동'
이정민은 지난주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데 이어 2주 연속 1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낸 이정민은 2014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올해 5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선두 조아연(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신인 임희정(19)이 4언더파 68타, 정슬기(24)와 함께 공동 4위에서 선두 추격에 나섰다.

임희정은 신인상 포인트 283점으로 8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오지현(23)과 김보아(24), 이소영(22) 등이 3언더파 69타, 공동 6위에 올라 첫날 상위권에 진입했다.

대상 포인트 1위 김아림(24)은 10번 홀까지 1오버파로 공동 52위, 신인상 포인트 2위 이승연(21)은 역시 10번 홀까지 이븐파로 공동 30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