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박민영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박민영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덕후 김재욱의 특별한 사랑법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그녀의 사생활’ 8회에서는 덕미(박민영)에게 점점 빠져들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라이언(김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뒤늦게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고 꽃다발까지 준비해 고백하려 했지만 안타깝게 엇갈려 애잔함을 자아냈다.

본격 초보 덕후로 입문하게 된 김재욱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사소한 일 하나에도 덕미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라이언의 로맨스는 느리지만 어느새 심장을 빠르게 두드리고 있었다. 다인(홍서영)의 질투라는 말에 스스로의 마음을 알게 된 후 슬며시 떠오른 미소는 그에게도 따스한 봄이 찾아왔음을 암시했다. ‘덕질 로맨스’의 입덕 문을 활짝 연 김재욱의 사랑법이 앞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김재욱의 예측 불가한 순수한 매력이 빛을 발한 회였다. 자신을 향한 덕미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라이언은 의도치 않게 덕미에게 큰 오해만 남겼다. “할 말이 있다” “예쁘게 하고 나와요”라며 기대하게 만들고는 엉뚱한 답만 늘어놓아 그녀를 상심하게 만들었다. 특히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천진난만한 김재욱의 표정은 극 초반 까칠함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상상과 현실 두 공간 사이에서 김재욱의 디테일한 열연은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 속 40대 여성 팬부터, 덕미의 상상에서는 섹시함을 현실에서는 까칠과 다정함까지 김재욱의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탄생하는 라이언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녀의 사생활’이 반환점을 돌아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김재욱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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