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1분기 '깜짝 실적' 대림산업…"투자매력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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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분양 물량과 신규 수주 목표치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올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40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매출 2조1900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주택 부문 일회성 이익 460억원, 플랜트 부문 일회성 이익 180억원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주택 부문 일회성 이익은 이대 마곡병원과 영종 2차에서, 플랜트 부문 일회성 이익은 북평화력발전소와 여수 롯데케미칼 현장에서 각각 발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대 마곡병원, 영종 2차 등이 작년 4분기 준공돼 정산 과정에서 공사비가 증액됐다"며 "북평화발전소와 여수 롯데케미칼 현장 등은 체인지오더(협의 하에 이뤄지는 추가 공사)로 인해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의 실적도 좋았다. 삼호는 1분기에 매출 3048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7%와 280.9% 증가했다. 대림에너지도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부족에 따른 전력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계획 중인 2만8000만가구의 주택 공급과 10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수주가 이뤄진다면 내년에는 모든 부문의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건축과 플랜트 부문의 매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회성 이익의 지속 여부를 낙관할 수 없는 만큼, 수주 및 주택분양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기반 마련이 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대림산업은 2019년 주택분양 목표치인 2만8000가구 중 3000가구를 1분기에 분양했다. 2분기에는 하남, 성남 등에서 5000가구 분양이 추진된다. 현재 분양 목표치 변동 계획은 없는 상태다.
세종 평택 춘천 등에서는 준공이 잇따른다. 2분기에는 세종 2차와 평택 소사벌, 4분기에는 춘천한숲시티 2차가 입주한다. 이들 단지는 자체 사업이어서 도급 사업 대비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또 입주 시 매출이 인식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대림산업의 주택분양 및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는 10조3000억원이다.
이 중 플랜트 부문이 2조원 정도다. 상반기 현대케미칼 NCC 6000억원, USGC HDPE 6000억원 등 1조5000억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하반기에도 오만, 러시아, 대림에너지 등 8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토목 부문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포-파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5000억원, 위례-신사선 3500억원, 조지아댐 공사 3500억원 등이 목표다.
주택분양 및 수주 목표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000원에서 12만1000원으로 높였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였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른 것"이라며 "대림산업은 2015년 이후 이익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수주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해외 수주에서 현금흐름 개선으로 옮겨간다면 투자 매력이 급격히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올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40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매출 2조1900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주택 부문 일회성 이익 460억원, 플랜트 부문 일회성 이익 180억원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주택 부문 일회성 이익은 이대 마곡병원과 영종 2차에서, 플랜트 부문 일회성 이익은 북평화력발전소와 여수 롯데케미칼 현장에서 각각 발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대 마곡병원, 영종 2차 등이 작년 4분기 준공돼 정산 과정에서 공사비가 증액됐다"며 "북평화발전소와 여수 롯데케미칼 현장 등은 체인지오더(협의 하에 이뤄지는 추가 공사)로 인해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의 실적도 좋았다. 삼호는 1분기에 매출 3048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7%와 280.9% 증가했다. 대림에너지도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부족에 따른 전력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계획 중인 2만8000만가구의 주택 공급과 10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수주가 이뤄진다면 내년에는 모든 부문의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건축과 플랜트 부문의 매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회성 이익의 지속 여부를 낙관할 수 없는 만큼, 수주 및 주택분양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기반 마련이 보다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대림산업은 2019년 주택분양 목표치인 2만8000가구 중 3000가구를 1분기에 분양했다. 2분기에는 하남, 성남 등에서 5000가구 분양이 추진된다. 현재 분양 목표치 변동 계획은 없는 상태다.
세종 평택 춘천 등에서는 준공이 잇따른다. 2분기에는 세종 2차와 평택 소사벌, 4분기에는 춘천한숲시티 2차가 입주한다. 이들 단지는 자체 사업이어서 도급 사업 대비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또 입주 시 매출이 인식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대림산업의 주택분양 및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는 10조3000억원이다.
이 중 플랜트 부문이 2조원 정도다. 상반기 현대케미칼 NCC 6000억원, USGC HDPE 6000억원 등 1조5000억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하반기에도 오만, 러시아, 대림에너지 등 8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토목 부문은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포-파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5000억원, 위례-신사선 3500억원, 조지아댐 공사 3500억원 등이 목표다.
주택분양 및 수주 목표 달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000원에서 12만1000원으로 높였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였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른 것"이라며 "대림산업은 2015년 이후 이익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수주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해외 수주에서 현금흐름 개선으로 옮겨간다면 투자 매력이 급격히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