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에서 '文대통령 거짓'과 싸울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광주를 찾았다가 시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것과 관련, "특정 단체 회원들의 거친 항의도 있었지만 일반 광주시민의 목소리는 '제발 좀 살게 해주십시오'라는 외침뿐이었다"고 4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광주의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고 민심을 만나기 위해 현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전날 '전국순회 투쟁' 차원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다가 일부 단체 및 시민들의 물세례 등 거친 항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 2∼3일 이틀에 걸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를 찾았더니 모두 '제발 살려달라'는 아픈 목소리뿐이었다"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민생을 챙기며 문재인 대통령의 거짓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대전 시민의 가슴 속 상처, 대구·부산 시민의 아픈 목소리, 광주·전주 시민의 절박한 눈빛은 제가 '거짓말 좌파세력'과 싸우는 이유"라며 "처절한 삶의 현장, 절박한 국민의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그는 또 "경제와 민생을 다 망가뜨린 정권이 우리에게 장외투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라고 하니 자다가 봉창을 두드리는 소리"라며 "국민의 상처를 보듬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기 위한 우리의 이 길을 패스트트랙 세력들만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광주서 특정단체 항의…일반시민은 '살게 해달라' 외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