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PTV로 재미본 통신사, 2분기 '5G 효과' 누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통신사 1Q, 미디어‧콘텐츠 사업 ‘날개’
2분기, 5G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
2분기, 5G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
올해 1분기 IPTV(인터넷TV) 덕을 본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2분기부터는 5G(5세대) 효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통신사들은 5G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5일 증권가·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KT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것이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 증가한 수치다. 7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텔레콤은 매출액 4조3300억원, 영업이익 318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IPTV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이끌었다. KT의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이었고,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사업은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979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호조를 보인 통신사는 올해 2분기 5G 효과까지 더해진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5G 가입자 대부분이 고가 요금제에 가입한데다, 5G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한동안 저조했던 이동통신 사업 부분에서 실적 반등 효과가 날 것이란 분석이다.
KT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는 현재 8만원 이상 요금제가 80% 차지하고 있고, 선택 약정 가입자 비율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5G 가입자를 연말까지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10%를 확보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KT는 또 “올해 5G 커버리지 확대와 통신망 이중화, 통신국사 등급 조정 등 재난안전 보강을 감안해 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1분기까지는 올해의 16.7% 수준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가입자 기준 국내 전체 5G 시장에서 30% 가량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번호이동 시장에서 LTE 대비 1.5배 순증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로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하락을 상쇄한 LG유플러스는 2·4분기부터 5G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5G 가입자 중 70% 이상이 '85요금제'를 선택하는 등 5G 가입자 증가는 ARPU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5G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장민순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통신‧보안‧미디어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무선 ARPU 반등이 하반기부터 기대되고, 시장점유율만큼 5G 요금제가 선방해준다면 무선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5일 증권가·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KT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것이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1.3% 증가한 수치다. 7일 실적을 발표하는 SK텔레콤은 매출액 4조3300억원, 영업이익 318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IPTV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이끌었다. KT의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이었고,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사업은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979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호조를 보인 통신사는 올해 2분기 5G 효과까지 더해진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5G 가입자 대부분이 고가 요금제에 가입한데다, 5G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한동안 저조했던 이동통신 사업 부분에서 실적 반등 효과가 날 것이란 분석이다.
KT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는 현재 8만원 이상 요금제가 80% 차지하고 있고, 선택 약정 가입자 비율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5G 가입자를 연말까지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10%를 확보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KT는 또 “올해 5G 커버리지 확대와 통신망 이중화, 통신국사 등급 조정 등 재난안전 보강을 감안해 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1분기까지는 올해의 16.7% 수준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가입자 기준 국내 전체 5G 시장에서 30% 가량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번호이동 시장에서 LTE 대비 1.5배 순증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로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하락을 상쇄한 LG유플러스는 2·4분기부터 5G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5G 가입자 중 70% 이상이 '85요금제'를 선택하는 등 5G 가입자 증가는 ARPU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5G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장민순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통신‧보안‧미디어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무선 ARPU 반등이 하반기부터 기대되고, 시장점유율만큼 5G 요금제가 선방해준다면 무선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