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첫 5G폰 'V50 씽큐' 10일 선보일 듯
LG전자가 첫 번째 5세대(5G) 스마트폰인 ‘V50 씽큐’(사진)를 오는 10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5G폰 선택지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를 포함해 두 개로 늘어난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통신 3사는 10일 ‘V50 씽큐’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납품검사에 들어갔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LG전자가 검사 중 품질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해 출시일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며 “다음주에 출시일을 발표하면서 바로 예약 가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갤럭시S10 5G와 비슷한 지난달 초 V50 씽큐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출시 일정에 발목을 잡은 것은 모뎀칩이었다. 모뎀칩을 생산하는 퀄컴이 4월 초 납품이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오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5G 모뎀칩을 쓰고 있다.

여기에 5G 네트워크 품질 논란이 발생하자 지난달 19일로 예정했던 출시일을 다시 늦췄다. 네트워크 품질 개선이 더 필요한지 확인한 뒤 제품을 선보이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V50 씽큐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예상된다. 139만7000원인 갤럭시S10 5G보다 20만원가량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폰 차기작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