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모르면 은행원 못 된다…'은행고시' 올해부터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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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입행을 위해 치러야 하는 ‘은행고시’가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바뀐다. 채용 절차에 디지털 역량 검증 과정이 포함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른바 ‘디지털 허들’이 새로 생기는 것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들어 주요 은행들은 디지털 이해도를 측정하는 요소를 잇달아 입사 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신입 공채부터 디지털 역량 평가를 도입했고, 농협은행도 올 하반기부터 디지털 역량을 확인하는 요소를 넣는 등 채용 방식을 개편한다. 다른 은행들도 이 같은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인사담당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디지털 역량 검증 절차가 더 정교해지고 입행에 반영되는 비중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적인 개편 방향은 세 가지다. 자기소개서에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기술하는 문항을 추가하고, 필기시험(직무능력검사)에 디지털 분야 지식을 측정하는 문제를 내는 형태다. 면접전형엔 디지털 전문가를 면접위원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디지털 이해도와 관심이 높은 인력을 뽑아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 ‘디알못(디지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은행에 들어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들어 주요 은행들은 디지털 이해도를 측정하는 요소를 잇달아 입사 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신입 공채부터 디지털 역량 평가를 도입했고, 농협은행도 올 하반기부터 디지털 역량을 확인하는 요소를 넣는 등 채용 방식을 개편한다. 다른 은행들도 이 같은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인사담당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디지털 역량 검증 절차가 더 정교해지고 입행에 반영되는 비중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적인 개편 방향은 세 가지다. 자기소개서에 디지털 역량과 경험을 기술하는 문항을 추가하고, 필기시험(직무능력검사)에 디지털 분야 지식을 측정하는 문제를 내는 형태다. 면접전형엔 디지털 전문가를 면접위원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디지털 이해도와 관심이 높은 인력을 뽑아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앞으로 ‘디알못(디지털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은행에 들어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