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순 나르지오 회장 "대한민국 참봉사인 대상 수상"
임옥순 나르지오 회장이 지난 3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을 빛낸 2019년 대한민국 참봉사인 대상(사회복지 부문)’을 수상했다.

임 회장은 평소 틈날 때마다 양로원·고아원·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몸소 직접 찾아가 따뜻하게 보살펴 온 것을 비롯해 소외층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금전기부를 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 회장은 소외된 실버세대의 문화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부산청춘대학과 국민노후복지문화회(회장 백명기)에도 지속적인 금전기부를 해 온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다.임 회장은 2013년부터 전국 110여개의 나르지오워킹화 가맹점 오픈 시 통상적인 가맹점과는 달리 점주에게 가맹비와 교육비 등을 전혀 받지 않는데다 초기 가맹점을 오픈할 때 형편이 어려운 점주에게는 오히려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등 이른바 ‘착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봉사는 자기 스스로가 보람을 느끼고 즐거워서 하는 것이어야만 진정한 봉사”라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수상의 영예를 안게 돼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사회 각 분야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이익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시는 참봉사인 대상 수상자들에게 축화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 회장이 운영하는 나르지오의 신발은 밑창이 두 개로 나뉜 ‘분리형 바닥’으로 디자인돼 유명세를 타고 있다.분리형 바닥은 한면으로 이어진 기존 워킹화 바닥에 비해 무게중심을 두 개로 받쳐 주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에 부담이 덜한 것이 장점이다.

소재는 옷 재료로 쓰이는 부드러운 고급 가죽을 사용했다.발을 자유롭고 편하게 해주면서 발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것이 특징이다.이 기술력을 내세워 국내 신발브랜드로선 처음으로 미국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메디케어(미국 국가의료보험제도) 당뇨・교정신발’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한편 이날 2019 대한민국 참봉사인 올해의 인물 부문은 이진복, 장제원, 윤준호 국회의원이 수상했다.지방자치 부문은 노기태 강서구청장 등 2명이 수상하는 등 총 8개 개인부문에서 3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단체부문은 ‘부산청춘대학’이 수상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