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시크룩’ 바네사 브루노
브랜드스토리 (33) 바네사 브루노
이번 팝업스토어는 여러 도시를 탐험하는 여행자 콘셉트의 ‘카바스 보야지 컬렉션’으로 구성했다. 이 컬렉션은 프랑스 남부에 있는 휴양도시 생트로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는 큼직한 프린트를 사용했고, 바람이 잘 통하는 린넨, 라피아 등 여름에 잘 어울리는 소재를 적용했다. 카바스백뿐 아니라 원피스, 티셔츠, 액세서리도 볼 수 있다.
카바스 보야지 컬렉션은 크게 세 가지 라인으로 나뉜다. 생트로페의 리세 광장을 콘셉트로 잡은 첫 번째 라인은 녹색 꽃무늬와 잎 등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광장이 낮에는 활기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밤에는 사교의 장으로 변하는 데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 라인은 생트로페를 사랑했던 미국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를 상징하는 제품군이다. 빨간색 옷을 자주 입었던 바르도를 떠올리며 레드체크 무늬로 상품을 구성했다. 세 번째 라인은 생트로페 해안가의 고급 레스토랑을 주제로 잡고, 이곳에 어울릴 법한 파스텔톤 꽃무늬 원피스, 수영복 등으로 구성했다.
20주년을 맞은 카바스백도 여러 종류로 나왔다. 면, 린넨, 라피아 등 소재를 다양화했고 휴양지에 잘 어울리는 와펜 장식도 여럿 출시됐다. 다리미로 눌러 가방에 붙일 수 있는 와펜 장식은 나만의 카바스백을 만들 수 있는 액세서리로 인기를 끄는 상품이다. 카바스백을 축소한 모양의 와펜부터 생트로페 등대, 부채, 칵테일, 풍차, 태양,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와펜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바네사 브루노는 이번 팝업스토어 개점을 기념해 이곳에서 카바스백을 구입하면 와펜 한 개(1만8000원)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가 현장에서 직접 부착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비누와 향초, 부채 등 여행을 테마로 한 상품들도 갖춰놨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