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박소연
1주일 간격으로 생애 첫 메이저 챔프를 꿰찬 최혜진(20)과 생애 첫 승을 수확한 박소연(27)이 다시 만나 자웅을 겨룬다.

박소연과 최혜진은 오는 10일 경기 용인시 수원CC(파72·655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2019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출전을 확정했다.

박소연에게 이번 대회는 ‘설욕전’ 성격이 짙다. 지난달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최혜진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이 패배가 ‘쓴약’이 되긴 했다. 곧이어 열린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우승 앞에 붙은 ‘준’ 꼬리표를 떼어냈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167번째 대회 만에 거둔 성과다.

최혜진
최혜진
‘천재 골퍼’ 최혜진은 KLPGA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소연과 살 떨리는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메이저 챔프로 우뚝 섰다. 교촌오픈을 건너뛰며 숨을 고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메이저 챔프다운 명품샷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을 제패한 ‘슈퍼 루키’ 조아연도 2승에 도전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