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본질 없는 안보의식과 거짓말에 의분을 터뜨리고 피를 토한다”며 정부를 연이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가 ‘발사체’라고 하더니 또다시 ‘신형 전술유도무기’라고 한다”며 “거짓의 날개를 달고 문재인 정권은 너무나 먼 길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보이고, 미사일이 새총으로 보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한국당 의원도 거들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불로 일어선 문재인 정권이 바람 앞의 촛불이 돼 버렸다”며 “35세 세습독재자의 협박 휘몰이에 머리를 조아리는 촛불이 됐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황 대표와 한국당의 정치 공세 및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섰다”며 “황 대표는 ‘대권놀음’으로 극우지지층 결집에 고무돼 있는 등 본말이 전도됐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무의미한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챙기라”고 주문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