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텐츠마켓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벡스코 행사장에 전시물 설치가 한창이다. /벡스코 제공
부산콘텐츠마켓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벡스코 행사장에 전시물 설치가 한창이다. /벡스코 제공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방송·영상콘텐츠 거래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이 8일 개막한다.

부산시와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는 8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부산콘텐츠마켓(BCM) 2019’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영상콘텐츠 거래를 위한 BCM 2019는 8~10일 열리고, 일반인 참여가 가능한 ‘BCM 뉴미디어 체험관’은 8~11일 운영한다.

BCM 2019에는 전 세계 약 50개국에서 1200여 개 업체, 35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영상콘텐츠 거래시장이 될 전망이다.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라이선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거래 목표액은 1억2000만달러다. 지난해 거래 금액은 1억1672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BCM 2019는 글로벌 방송콘텐츠 비즈니스로 거듭나기 위해 마켓 참가 등록비를 유료화(10만원)했다. 국내 방송사와 영상업체의 신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바이어 600여 명을 초청했다. 부산 지역 기업 24개사가 참여하는 부산 기업 공동관 ‘BCM 부산존’도 신설했다. 행사장에는 1 대 1 상담 등 다양한 비즈니스 거래가 이뤄진다. 부산시는 참여 업체에 통역을 배치하고 홍보를 지원한다. 제작 업체가 만든 콘텐츠를 방송사와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글로벌 사업 설명회도 연다.

‘BCM 아카데미’와 ‘콘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5세대(5G) 이동통신 콘텐츠 현황·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각국 제작사 간 영상 제작 정보 교환과 교육, 최신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산업 트렌드를 놓고 토론을 펼친다.

뉴미디어 체험관은 일반 관람객에게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CJ ENM의 크리에이터 스타군단과 허팝(호기심 해결), 슈기(먹방), 킴닥스(뷰티), 에그박사(자연), 소프(먹방) 등이 BCM 2019를 찾는다. 오는 7월 열리는 다이아페스티벌의 사전 행사 형식으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다.

전시장 한쪽 벽면은 미디어 아트쇼로 장식한다. 부산 지역 애니메이션 업체가 참여하는 부산애니메이션 한마당, 세계 2억 명 이상의 유저를 가진 모바일 방송 비고라이브 오디션도 열린다.

드라마 ‘바람이 분다’ 쇼케이스를 위해 주연 배우인 김하늘과 감우성도 8일 오후 3시30분 벡스코(제1전시장)를 찾는다.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두 배우의 감성 연기로 그려낸다.

부산시와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는 5월 행사에 이어 올 11월에도 영상콘텐츠 거래시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