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8일 취임 후 첫 방북…"개성 연락사무소 점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방북 전날에야 일정 공개…北 도발 상황 의식한 듯
北과 협의 계획은 없어…상주 근무자 격려 차원
북측은 임시 소장대리 근무…“필요시 예의 갖추겠다”
‘카운터 파트’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 안 나올 듯
北과 협의 계획은 없어…상주 근무자 격려 차원
북측은 임시 소장대리 근무…“필요시 예의 갖추겠다”
‘카운터 파트’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 안 나올 듯

통일부 당국자는 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장관이 내일(8일) 오전 8시30분 경의성 육로를 통해 출경해 오전 9시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북측 지역에서 남북 간 연락 협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연락사무소 방문에서 업무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상주 근무자들을 격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4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는 무력 도발을 일으킨 상황에서 김 장관의 행보는 매우 주목된다.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미국과 북한 간 협상도 교착 국면에 빠진 가운데 방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김 장관의 이번 행보가 지나치게 이르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통일부도 이를 의식한 듯, 전날에야 비로소 일정을 공개했다.

김 장관의 카운터파트 격인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등 ‘책임 있는 인사’의 방문과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거기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의 대남 메시지와 태도가 공격적으로 바뀐 가운데, 이선권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