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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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있는 서울 시민은 전체의 60.5%로 현재 직장에 평균 9년3개월간 종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아침에 34분간 출근을 해서 8시간26분을 일하고,퇴근이후에는 주로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절반이상(54.6%)이 300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리고 있고, 이들이 느끼는 행복감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8일 서울시민 4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 서울서베이’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일을 하는 서울시민의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6.9%포인트 오른 60.5%로 나타났다. 남성은 76.2%, 여성은 45.7%로 격차가 컸다. 직업인들의 고용형태는 상용근로자 72.9%,일용근로자 11.0%,자영업자 9.8% 순이었다.

이들의 근로 소득은 54.6%가 300만원을 넘지 못했다. 200만∼250만원 구간이 20.1%로 가장 많았다. 150만원 미만과 500만원 이상은 각 8.6%와 8.4%였다. 퇴근 이후 평일 여가시간에는 직장인 10명 중 8명(79.6%)이 영상시청(TV, 드라마 등)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 검색 등이 28.3%를 차지했다. 반면 운동은 17.0%, 문화예술 관람은 7.5%에 그쳤다.

서울시민들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 기준에 6.90점으로 조사됐다. 2016년 6.97, 2017년 6.96에서 소폭 하락했다.분야별로는 건강이 7.22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정생활(7.13) 친구관계(7.09)순이었다.재정상태는 6.13점으로 전년 6.29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서울시민의 정치적 입장은 진보 36.1%,보수 32.0%,중도 31.8% 순이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