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유아용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 제작사와 손잡고 어린이 마케팅을 강화한다. 자사의 캐릭터 ‘위비프랜즈’에 이어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 상품으로 자녀를 둔 가족 고객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스마트스터디(대표 김민석)와 영유아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과 이승규 스마트스터디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유아용 콘텐츠 ‘핑크퐁’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다. 핑크퐁은 어린이들에게 ‘핑통령(핑크퐁+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핑크퐁의 대표적 동요 콘텐츠인 ‘아기상어’는 유튜브에서 26억 회의 조회수를 올렸다. 미국 빌보드차트에 17주 연속 10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핑크퐁과 아기상어 캐릭터를 상품 및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양사는 영유아에게 저축에 대해 교육하는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각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도 공동으로 할 예정이다.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를 활용해 어린이와 가족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