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불사냐 물량폭탄이냐…매머드급 아파트, 광역시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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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에 대단지 분양 쏟아져
건설사 2개 이상 컨소시엄 맺기도
수도권 대단지는 공공분양 집중
건설사 2개 이상 컨소시엄 맺기도
수도권 대단지는 공공분양 집중
1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들이 광역시를 중심으로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는 중소규모 단지보다 주거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환금성도 뛰어난 편이다. 입주민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단지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주택시장 수요자들도 오랫동안 '대마불사(大馬不死)'라며 대단지를 선호해왔다.
하지만 최근과 같은 주택시장 침체기에서는 매머드급 아파트는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청약통장을 아끼는 추세다보니 미분양의 우려가 있고, 입주 시에는 물량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자칫하다가는 입주가 제대로 안돼 유령아파트의 우려가 있는 곳도 매머드급 아파트다.
건설사들은 그나마 부동산 시장의 불씨가 살아 있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건설사들이 손을 잡는 '컨소시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보니 분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양산, 비규제지역 대단지 잇단 공급
부산광역시에서는 비규제지역에서 대단지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산은 계속된 주택시장 침체로 지난해말 3개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규제완화로 청약자격 조건도 약해졌다. 그만큼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날지도 관심사다. 비조정지역에서는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는다. 또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삼성물산은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에 '래미안 연지2구역'을 내놓을 예정이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 51~126㎡의 13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지로, 신천대로, 동평로 등을 통해 동서고가도로, 거제대로, 백양터널 등 부산의 주요 교통망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부산시 동구 범일동 252-1562번지 일대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2385가구에 달한다.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의 7개 동이며 전용면적 59~84㎡의 2040가구이며 이중 123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68㎡ 345실이며 341실이 일반 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좌천역이 가깝고 김해국제공항 및 부산항, KTX 부산역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부산과 인접한 도시인 경남 양산시에서는 대규모 택지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양산시 사송신도시 B-3, B-4, C-1 등 3개 블록에 1712가구의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 미만이 87%에 달하는 중소형이 밀집된 단지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으로 내송역(예정)이 도보 7분 거리로 인접했다.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서며 인근에 금정산, 근린공원 산책로, 다방천 등이 있다.
◆대구·인천·대전에도 줄줄이 대단지
부산 뿐만 아니라 다른 광역시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예정됐다. 원도심에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집중됐다. 대구 북구 도남동, 국우동 일대에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 도남지구에 현대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도남지구 C1,2,3,4블록에 지상 최대 25층, 전용면적 72~99㎡, 4개 단지 총 241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칠곡지구가 옆에 위치해 CGV, 경북대병원, 홈플러스 등의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38~84㎡의 1856가구 중 8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예술회관역과 석바위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북구 중흥동에 1556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짓고 이중 8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서구 도마동에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1881가구 규모의 재개발아파트를 분양한다. ◆수도권, 대단지는 공공분양
이 밖에 수도권에서는 대단지 분양이 공공분양에 집중됐다. 3기 신도시 추가 발표를 비롯해 기존에 발표된 신도시와 택지들이 많은 탓이다. 민간분양은 중소형 단지들이 대부분인 반면, 대단지 분양은 공공분양으로 쏠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성남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시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들어선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탑승 기준으로 잠실까지 18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84㎡의 2329가구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이 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이며, 전용면적 51·59㎡의 1614가구로 지어진다. 경의중앙선 도농역 도보역세권 단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하지만 최근과 같은 주택시장 침체기에서는 매머드급 아파트는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청약통장을 아끼는 추세다보니 미분양의 우려가 있고, 입주 시에는 물량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자칫하다가는 입주가 제대로 안돼 유령아파트의 우려가 있는 곳도 매머드급 아파트다.
건설사들은 그나마 부동산 시장의 불씨가 살아 있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건설사들이 손을 잡는 '컨소시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비조정대상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보니 분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양산, 비규제지역 대단지 잇단 공급
부산광역시에서는 비규제지역에서 대단지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산은 계속된 주택시장 침체로 지난해말 3개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규제완화로 청약자격 조건도 약해졌다. 그만큼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날지도 관심사다. 비조정지역에서는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는다. 또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삼성물산은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에 '래미안 연지2구역'을 내놓을 예정이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 51~126㎡의 13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지로, 신천대로, 동평로 등을 통해 동서고가도로, 거제대로, 백양터널 등 부산의 주요 교통망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부산시 동구 범일동 252-1562번지 일대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2385가구에 달한다. 아파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의 7개 동이며 전용면적 59~84㎡의 2040가구이며 이중 123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68㎡ 345실이며 341실이 일반 분양분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좌천역이 가깝고 김해국제공항 및 부산항, KTX 부산역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부산과 인접한 도시인 경남 양산시에서는 대규모 택지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양산시 사송신도시 B-3, B-4, C-1 등 3개 블록에 1712가구의 ‘사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5㎡ 미만이 87%에 달하는 중소형이 밀집된 단지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으로 내송역(예정)이 도보 7분 거리로 인접했다. 단지 앞에는 초등학교, 중학교가 들어서며 인근에 금정산, 근린공원 산책로, 다방천 등이 있다.
◆대구·인천·대전에도 줄줄이 대단지
부산 뿐만 아니라 다른 광역시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예정됐다. 원도심에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집중됐다. 대구 북구 도남동, 국우동 일대에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 도남지구에 현대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데시앙 도남’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도남지구 C1,2,3,4블록에 지상 최대 25층, 전용면적 72~99㎡, 4개 단지 총 241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칠곡지구가 옆에 위치해 CGV, 경북대병원, 홈플러스 등의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38~84㎡의 1856가구 중 8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예술회관역과 석바위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광주에서는 제일건설이 북구 중흥동에 1556가구 규모의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짓고 이중 8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서구 도마동에서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1881가구 규모의 재개발아파트를 분양한다. ◆수도권, 대단지는 공공분양
이 밖에 수도권에서는 대단지 분양이 공공분양에 집중됐다. 3기 신도시 추가 발표를 비롯해 기존에 발표된 신도시와 택지들이 많은 탓이다. 민간분양은 중소형 단지들이 대부분인 반면, 대단지 분양은 공공분양으로 쏠리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성남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시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들어선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한 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탑승 기준으로 잠실까지 18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1~84㎡의 2329가구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이 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이며, 전용면적 51·59㎡의 1614가구로 지어진다. 경의중앙선 도농역 도보역세권 단지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