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발표로 30만호 완성…수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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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창릉 신도시 예정지 > 정부가 7일 경기 고양 창릉동, 부천 대장동 일대에 제3기 신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의 ‘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부지 면적 813만㎡ 규모에 3만8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고양 창릉동 일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AA.19594250.1.jpg)
국토부는 서울과 경기 일대 28곳에 1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고양 창릉(3.8만호) 부천 대장(2.0만호)에 신도시가 추가된다. 이로써 총 5개 신도시(1차 발표 때의 남양주 왕숙(6.6만호), 하남교산(3.2만), 인천 계양(1.7만))와 30만호 공급 계획이 완성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기 신도시(12개소, 60만호)대비 3기 신도시(5개소, 30만호)가 더 서울 수요 분산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는 서울 향 통근통학 비율에서 찾을 수 있는데, 3기인 하남, 고양, 남양주, 부천, 인천계양의 경우 이미 평균 통근통학율이 25-30%에 육박한다. 이미 서울수요 분산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2기인 동탄, 평택, 양주, 파주의 경우 2-15% 내외여서 분산효과가 적었다.
3기 신도시 개발 수혜는 디벨로퍼들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신도시 인접지 개발을 통해 토지가치 상승의 기회를 잡기 때문"이라며 "특히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이 직접적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두 기업의 장래 개발 계획이 신도시와 연결될 수 있어서다.
그는 "지난 2000년대 초 2기 신도시와 세종시 개발 때도 국내 건설사들이 일제히 수혜를 본 바 있다"며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채 연구원은 "현 부동산 시장은 서울 경기의 공시 6억원 초과 주택 중심의 약세"라며 "3기 신도시나 2기 신도시 지역을 GTX로 커버하는 구역의 경우 현 상황 속에서도 강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 디벨로퍼 입장에서 오히려 유리한 사업구도"라며 "과거 3년(2016-2018)에 고가주택 정비사업 중심의 강세장에 GS건설이 가장 유리한 국면이었다면, 현재의 중저가 개발 국면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고 유리한 국면"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