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는 어떤 웹사이트가 있나…오스트리아 교수, 37곳 주소 공개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가 적어도 37곳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전했다.

뤼디거 프랑크 오스트리아 빈 대학 교수는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받았다며 정부기관·사회단체·선전매체 등 웹사이트 주소 37개 목록을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목록에는 '온라인 쇼핑몰'인 '만물상'(http://www.manmulsang.com.kp/)과 북한의 지식재산권 대리기관인 삼흥지적자원정보교류사의 공식 웹사이트 '불보라'(http://www.pulbora.edu.kp/) 등이 눈에 띄었다.

또 조선연로자보호연맹 홈페이지 '노인들을 위하여'(http://www.korelcfund.org.kp/), 조선장애자보호연맹의 '희망'(http://naenara.com.kp/ko/order/kfpd/) 등 사회단체와 항공사 고려항공(http://www.airkoryo.com.kp/)의 주소도 담겼다.

아울러 조선중앙통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의 매체와 외무성·금융정보국·국가해사감독국 같은 정부 기관을 비롯해 영화·요리·관광·투자 정보 웹사이트도 소개됐다.

소개된 이들 웹사이트는 북한의 국가 도메인인 '.kp'를 주소 끝에 포함하고 있는 곳들로, '.com'을 달고 있는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등은 목록에 들어가지 않았다.

프랑크 교수는 목록을 게시하며 "연구에 유용한 자원이지만 접속 전에 여러분 나라의 법 규정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