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에 앞선 기업공개(IPO)로 증시에 먼저 데뷔한 차량 호출서비스 업계 2위 리프트(Lyft)가 7일(현지시간) 첫 실적지표를 내놓았다.
리프트, 기업공개 후 첫 실적…이용자 늘지만 여전히 적자
리프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이용자가 늘어 매출은 거의 더블로 뛰었지만 비용 지출이 큰 탓에 여전히 적자 경영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요약된다.

분기 매출은 7억7천600만 달러(9천9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배가량 늘었다.

팩트셋 전망치(7억4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IPO 관련 세금, 각종 보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1분기 손실은 2억1천150만 달러(2천478억 원)에 달했다.

1분기 활성 탑승자 수는 2천50만 명으로 전년 동기(1천400만 명) 대비 46%나 늘었다.

리프트는 2분기 8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점쳤다.

로건 그린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이 자리에서 미래 성장 추동력을 밝힐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프트의 주가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한 상황이다.

리프트 주가는 지난달 IPO 당시 72달러로 시작했지만 한 달 사이에 18%나 빠진 59.34달러로 떨어졌다.

이날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더 떨어졌다.

분석가들은 리프트가 올바른 방향으로 계단을 밟아가고 있지만, 임박한 분기에 뭔가 실적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