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23일 정식개원
全병실 3인실…감염 위험 줄여
![문병인 이화의료원장](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AA.19602771.1.jpg)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8일 서울 마곡동 이대서울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대서울병원이 국내 의료계에 새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2월 진료를 시작한 이대서울병원은 오는 23일 정식으로 개원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 1월 취임한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도 참석했다.
문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신생 병원이기 때문에 2021년까지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인력 없이 병원을 꾸려야 한다. 야간당직 등 모든 의사 업무를 전문의가 맡고 있다. 문 의료원장은 이런 병원 구조 덕에 오히려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0년 의약분업 때 파업으로 전공의들이 병원을 비운 뒤 전문의만 진료하면서 병실과 응급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됐다는 평가가 있다”며 “이대서울병원의 지금 모습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https://img.hankyung.com/photo/201905/AA.19602872.1.jpg)
그는 “의료진 모두 기존 패러다임을 바꿔보자는 사명감을 갖고 한뜻으로 일하고 있다”며 “심·뇌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에 특화해 중증 환자를 잘 고치는 병원이 되겠다”고 했다.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혁신센터도 마련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전담 코디네이터 인력 등을 활용해 의사 진료만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계획이다. 문 의료원장은 “환자 임상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은 미국 존스홉킨스대병원과 연계할 것”이라며 “첨단의생명연구원에 재생의학 관련 진료과를 설치해 해외 연구진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