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품은 딜라이브 플러스, 유료방송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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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중 넷플릭스와 첫 제휴
출시 3년 만에 33만 가구 이용
셋톱박스 판매로 400억 매출
출시 3년 만에 33만 가구 이용
셋톱박스 판매로 400억 매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딜라이브는 2016년 6월 유료방송(케이블TV·IPTV·위성방송) 업계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계약해 출시한 딜라이브 플러스 판매량이 지난달 말 33만 대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딜라이브 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TV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장치다. 출시 1년2개월 만인 2017년 8월 누적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었고, 지난해 4월과 12월 각각 20만 대와 30만 대를 돌파했다. 대당 소비자가격이 평균 1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396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유튜브 TV 시청 수요 잡아
‘보람 튜브’ 등 유튜브 인기 아동용 콘텐츠를 아이들이 TV를 통해 볼 수 있도록 부모들이 이 장치를 구입한 것도 한몫했다. 주부 이성주 씨는 “아이들의 시력이 나빠질까봐 딜라이브 플러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휴대폰이나 노트북 스크린에 비해 눈의 피로가 확실히 덜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무료 앱 콘텐츠를 늘린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말 현재 딜라이브 플러스에서 볼 수 있는 무료 콘텐츠는 3만2000편에 달한다. 딜라이브는 코딩 교육이나 역사 강의 등 교육 콘텐츠와 생활, 스포츠, 교양물 등을 대거 선보였다. 유럽 최대 콘텐츠 플랫폼인 데일리모션과 국내 아프리카TV 등과도 제휴했다. 직장인 김지영 씨는 “주말에는 넷플릭스의 영화와 드라마, 다양한 앱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시청한다”며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결해 음성으로 모든 기능을 통제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신기술 접목해 편의성 높여
딜라이브는 신기술을 접목해 이 장치의 편의성을 높여 나갔다.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와 연동해 음성명령으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에서 나아가 실시간 중계로 콘텐츠를 전송하기도 했다. 지난달 아프리카TV와 함께 학생농구리그를 개최해 실시간으로 중계한 게 대표적이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해 모바일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딜라이브 플러스를 온 가족이 거실 TV에 모이게 하는 소통 미디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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