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저금리 시대가 마무리되고 있다지만 돈 모으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매월 월급날이 돌아오더라도 대출금과 카드값, 공과금이 차례로 빠져나가고 나면 주머니는 얇아지기 마련입니다. 한경닷컴은 적은 돈부터 시작해보길 권합니다. 금융권에서 조금이라도 덜 쓰고 더 받는 방법을 모아 매주 [쌈짓돈]을 통해 연재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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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를 국내에서만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해외 가맹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직구족 증가에 카드사들은 주력 카드마다 해외결제금액에 대해 혜택을 주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9일 [쌈짓돈]은 해외결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모아봤습니다.

롯데카드의 '아임 욜로(I'm YOLO)'는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한도 무제한으로 모든 해외 이용금액에 대해 1.2% 결제일 할인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마스터(MASTER) 브랜드의 공항라운지 이용 서비스인 '라운지키'가 탑재돼 전세계 공항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드럭스토어, SPA브랜드, 커피전문점 등에서 10% 결제일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직구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 결제를 자주하는 고객이라면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위비온 플러스'를 주목해야 합니다.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해외직구를 포함한 해외가맹점 결제 시 3% 청구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단, 결제 건당 1만원 미만 금액은 할인에서 제외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이외에도 해외직구 및 해외 가맹점 결제 시 해외이용수수료 0.3%를 면제하고 해외 ATM 현금인출수수료 건당 3달러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가 출시한 '딥 드림(Deep Dream)'은 적립 혜택이 빵빵합니다. 해외 일시불 이용금액에 대해 2.1~3.5%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탑재했기 때문이죠. 우선 전월실적이나 적립한도 없이 국내외 이용금액의 0.7%가 기본 적립됩니다. 여기에 자주하는 DREAM 영역은 기본의 3배(총 2.1%) 적립이 가능하고 해당 영역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기본의 5배(총 3.5%) 포인트가 자동 적립됩니다.

해외 이용 금액에 대한 캐시백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카드'가 제격입니다. 청춘대로카드는 해외직구를 포함한 해외이용 시 월 5000원 한도 내에서 5% 할인 캐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할인 한도가 적어 다소 아쉬운데요. 이러한 아쉬움을 국내 가맹점 혜택으로 보완했습니다. 온라인쇼핑몰·소셜커머스 10%, 버스·지하철·택시 10%, 음식 업종 5% 청구할인이 가능합니다.

하나카드에서 선보인 '애니 플러스(Any PLUS)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1.7% 할인이 가능합니다. 단, 해외 할인 서비스는 월 1만원 한도 내에서만 제공됩니다. 대신 전월 실적 조건 없이 0.7% 할인을 한도 제한 없이 받을 수 있고 국내 온라인 가맹점의 경우 월 할인한도 10만원 내에서 전월실적 조건없이 1.7% 할인 혜택이 주어져 유용합니다.

해외결제 금액에 혜택을 주는 카드들이 늘면서 최근 사람들은 해외 여행 시 환전을 하기보다 현지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달러나 유로와 같은 주요 통화가 아니면 이중환전에 드는 수수료가 카드결제 수수료보다 비싼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이처럼 잘만 쓰면 카드 결제로 더 큰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