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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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소고기 할인 경쟁에 나섰다.

이마트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93한우 행사'를 통해 한우 등심과 국거리, 불고기 등 행사 상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0% 할인 혜택과 함께 KB국민카드 10% 추가 할인 행사도 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보름 간 사전 물량 비축을 거쳐 한우 총 200마리, 40t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의 지난 1∼4월 한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드는 등 소비도 정체된 모습이다.

이마트는 2011년부터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농협 음성 축산물공판장에서 업계 최초로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농협 부천 축산물공판장에서도 매매참가인 자격을 획득했다.

전담 바이어가 매년 한우 경매에서 일반 한우 전체 매입량의 20% 수준인 400t의 한우를 직접 사들이고 있으며, 기존보다 간소화된 3단계 유통경로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한우를 공급하고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농무부에서 CAB(Certified Angus Beef) 인증을 받은 미국산 소고기 100t을 최대 35%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 롯데마트가 가정의 달인 5월에 진행 중인 '통큰 한달' 2탄 행사의 하나다.

돼지고기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영향으로 수입량이 줄면서 값이 크게 올랐다.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돼지고기(지육)는 경매시장에서 kg당 전국 평균 4532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중순(2900원대)과 비교하면 약 60% 뛴 수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