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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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1180원을 목전에 두고 마감됐다.

9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4원 오른 1179.8원에 마감돼 연고점을 돌파했다. 2017년 1월20일 1177.70원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경상수지 감소 우려와 더불어 무역분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무역분쟁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안화와 상관성이 높은 원화 가치 역시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안화는 인민은행이 방어시도를 많이 하는 통화인 반면, 원화는 한국은행의 개입 의지가 약하고 완전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매도 시 기술적으로 더 불리하다"며 "위안화보다 원화약세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것도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