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개통 전부터 파업 예고…임금인상 요구하는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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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김포도시철도의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금인상안과 인력 운영방식 등을 두고 사측과 노조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적기 개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지난 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와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김포 양촌차량기지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가 서울교통공사에 민간위탁을 맡기고, 서울교통공사가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에 재위탁을 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노조 측은 서울교통공사가 최저가입찰제도를 통해 1083억원에 낙찰받았는데 서울교통공사는 인건비와 운영비를 무리하게 깎아 실제 848억원만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건비를 줄인 탓에 1㎞당 운영인력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9.5명인데다 3조 2교대로 일하다보니 잦은 고장과 안전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현재 3100만원 수준인 평균 연봉을 서울교통공사 수준에 맞춰 211%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본급 3% 인상과 연간 직급별 500만~800만원 수준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며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돌연 파업을 예고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경전철과 비교했을 때 운영인력도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전절 운영인력은 통상 1㎞당 10명 내외로 의정부 경전철(9.36명), 용인 경전철(9.72명), 우이신설선(9.82명), 부산·김해 경전철(9.18명) 등 국내 다른 경전철과 비교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1개역당 인력은 비교대상인 경전철 평균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22.6명에 달한다. 2량을 편성한 것도 운영비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인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결과라는 것이 김포골드라인 측 설명이다.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45일간 영업 시운전을 거쳐 7월27일 개통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김포골드라인운영은 지난 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와 노동쟁의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조정에 이르지 못했다고 9일 밝혔다. 김포 양촌차량기지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가 서울교통공사에 민간위탁을 맡기고, 서울교통공사가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에 재위탁을 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노조 측은 서울교통공사가 최저가입찰제도를 통해 1083억원에 낙찰받았는데 서울교통공사는 인건비와 운영비를 무리하게 깎아 실제 848억원만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건비를 줄인 탓에 1㎞당 운영인력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9.5명인데다 3조 2교대로 일하다보니 잦은 고장과 안전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현재 3100만원 수준인 평균 연봉을 서울교통공사 수준에 맞춰 211%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본급 3% 인상과 연간 직급별 500만~800만원 수준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며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돌연 파업을 예고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경전철과 비교했을 때 운영인력도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전절 운영인력은 통상 1㎞당 10명 내외로 의정부 경전철(9.36명), 용인 경전철(9.72명), 우이신설선(9.82명), 부산·김해 경전철(9.18명) 등 국내 다른 경전철과 비교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1개역당 인력은 비교대상인 경전철 평균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22.6명에 달한다. 2량을 편성한 것도 운영비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인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결과라는 것이 김포골드라인 측 설명이다. 김포도시철도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45일간 영업 시운전을 거쳐 7월27일 개통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