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 2019년 수상자에 한인 여성 셰프 두 명이 포함됐다. 시카고 퓨전 한식당 파라슈트(Parachute)의 베벌리 김(사진 왼쪽)은 남편 조니 클라크(오른쪽)와 함께 오대호권(Great Lakes) 최고 셰프로, 미니애폴리스의 피자 전문점 영 조니(Young Joni)의 앤 김은 중서부권 최고 셰프로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6일 시카고 리릭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29회 제임스 비어드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최고 셰프(Best Chef) 상은 미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시상한다.

'美 요리계 아카데미상', 한인 여성셰프 2인 수상
두 셰프 모두 어릴 적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 왔다. 베벌리 김은 대학 조리학과 졸업 후 리츠칼튼호텔, 찰리트로터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11년 리얼리티 요리 경연 TV쇼 톱 셰프(Top Chef)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앤 김은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0년 전 레스토랑업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