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5% 배당수익"…부동산株로 피신하는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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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알파리츠·맥쿼리인프라
나란히 장중 1년 최고가 '터치'
나란히 장중 1년 최고가 '터치'
증시가 연일 불안한 행보를 보이자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 상장 펀드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피스빌딩 등에 투자하는 신한알파리츠와 국내 유일의 상장 인프라펀드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는 주가가 연일 상승하며 9일 최근 1년 내 최고가를 장중에 터치했다. 5% 이상의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이 ‘안전판’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에 투자수요가 몰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알파리츠는 10원(0.16%) 내린 6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에 급락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최근 1년 내 최고가(6390원)를 찍었다.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게 긍정적 영향을 줬다. 작년 4분기 74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신한알파리츠는 올 1분기 5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했다. 투자대상인 경기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서울 용산 더프라임 빌딩 등의 임대율이 크게 높아진 게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들 빌딩의 임대율(2019년 3월 말 기준)은 각각 98.9%, 96.9%다.
이날 신한알파리츠는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137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주당 배당금/배당금 지급일 기준 주가)은 2.3%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공모 당시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예상 배당수익률로 6.0%를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신한알파리츠의 올해 하반기 배당금이 138원으로,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자산에 투자하는 맥쿼리인프라는 이날 50원(0.42%) 떨어진 1만17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년 내 최고가(1만2000원)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11개 유료도로와 부산신항만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분 투자로 얻는 수익 등을 연 2회 분배(배당)금으로 지급한다.
맥쿼리인프라도 매년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622원으로, 연말 기준 배당수익률은 6.7%에 달했다. 지난달부터 자산운용회사의 기본보수율도 시가총액의 1.1~1.25%에서 0.85%로 낮췄다.
일각에선 최근 맥쿼리인프라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올라 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상승률은 26.48%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게 긍정적 영향을 줬다. 작년 4분기 74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신한알파리츠는 올 1분기 5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전환했다. 투자대상인 경기 판교 크래프톤타워와 서울 용산 더프라임 빌딩 등의 임대율이 크게 높아진 게 실적 개선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이들 빌딩의 임대율(2019년 3월 말 기준)은 각각 98.9%, 96.9%다.
이날 신한알파리츠는 보통주 기준으로 주당 137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주당 배당금/배당금 지급일 기준 주가)은 2.3%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공모 당시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예상 배당수익률로 6.0%를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신한알파리츠의 올해 하반기 배당금이 138원으로, 상반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자산에 투자하는 맥쿼리인프라는 이날 50원(0.42%) 떨어진 1만17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년 내 최고가(1만2000원)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11개 유료도로와 부산신항만 등에 투자하고 있다. 지분 투자로 얻는 수익 등을 연 2회 분배(배당)금으로 지급한다.
맥쿼리인프라도 매년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622원으로, 연말 기준 배당수익률은 6.7%에 달했다. 지난달부터 자산운용회사의 기본보수율도 시가총액의 1.1~1.25%에서 0.85%로 낮췄다.
일각에선 최근 맥쿼리인프라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올라 배당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상승률은 26.48%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