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첨단소재부품 고도화 사업과 전기자율차 플랫폼 고도화 사업에 3년간 264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발표했다.

‘4차 산업 대응 하이퍼 고분자 첨단소재부품 고도화 사업’은 다이텍연구원을 중심으로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경북대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첨단소재부품 분야 강소기업 6개사, 고분자 첨단소재부품 기업 설립 12개사, 수요처와 연계한 기업 45개사를 각각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업 전환 60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임택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대구는 자동차부품, 기계로봇, 의료기기 분야 기업이 많아 경량·고강성·친환경 하이퍼 고분자 첨단소재부품산업 육성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대구의 고무, 플라스틱, 섬유, 화학 등의 사업체 수는 885개사, 종사자 수는 2만6830명, 생산액은 5조4340억원에 달한다.

‘전기자율차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고도화 사업’은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중심으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전기자율차 핵심 부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이미 구축한 시험 평가 장비를 고도화하고, 시험평가기관의 기업 지원 시스템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기업 중심으로 전기자율차 관련 제품 상용화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승호 시 경제부시장은 “소재부품과 지역 자동차 모듈부품산업의 고도화 및 다각화를 추진해 첨단소재와 미래 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