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리츠 키운다…롯데백화점 강남점에 4200억 현물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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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강남점에 4200억 현물출자키로
개인투자 시 과세부담↓·분산투자 가능
기간한정→영속형 공모상장리츠로
개인투자 시 과세부담↓·분산투자 가능
기간한정→영속형 공모상장리츠로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현물출자해 롯데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를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로 키우기 위한 작업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약 42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위한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리츠에 현물출자해 롯데리츠의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서울 강남권 중심의 노른자 입지에 위치한 롯데쇼핑의 주요 핵심자산 중 하나다. 이번 현물출자는 롯데리츠를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롯데리츠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츠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개인투자자가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와 비교해 관리가 쉽고 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우량 자산에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리츠는 결산 시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투자기구로 꼽힌다.
그동안 정부는 국내 상장 리츠 시장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공모·상장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롯데는 이런 정부 정책과 향후 부동산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보유 자산가치의 제고를 위해 리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및 추진 중에 있다.
롯데리츠 측은 "기존 리츠들과 비교해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롯데그룹이 앵커(Anchor)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배당수익률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국내 리츠 대비 차별적인 재무 안정성과 신뢰도, 향후 발전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그간 국내에 주로 설립됐던 '기간한정형 사모리츠'가 아닌 '영속형 공모상장리츠'가 될 전망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실제 리츠 선진국의 경우 신뢰도 높은 금융기관, 연기금, 대기업 등이 최대주주인 앵커가 되어 리츠의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 전반을 지원하는 앵커 리츠가 리츠 시장을 주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츠의 운영을 맡은 롯데AMC는 지난 3월 26일 국토교통부의 본인가를 얻어 설립됐다. 지난달 9일에는 롯데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상태다. 향후 리츠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롯데쇼핑의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롯데쇼핑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약 42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위한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롯데리츠에 현물출자해 롯데리츠의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서울 강남권 중심의 노른자 입지에 위치한 롯데쇼핑의 주요 핵심자산 중 하나다. 이번 현물출자는 롯데리츠를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롯데리츠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츠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개인투자자가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와 비교해 관리가 쉽고 과세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우량 자산에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리츠는 결산 시마다 주주들에게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투자기구로 꼽힌다.
그동안 정부는 국내 상장 리츠 시장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공모·상장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롯데는 이런 정부 정책과 향후 부동산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보유 자산가치의 제고를 위해 리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및 추진 중에 있다.
롯데리츠 측은 "기존 리츠들과 비교해 높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롯데그룹이 앵커(Anchor) 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배당수익률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국내 리츠 대비 차별적인 재무 안정성과 신뢰도, 향후 발전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그간 국내에 주로 설립됐던 '기간한정형 사모리츠'가 아닌 '영속형 공모상장리츠'가 될 전망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실제 리츠 선진국의 경우 신뢰도 높은 금융기관, 연기금, 대기업 등이 최대주주인 앵커가 되어 리츠의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시설관리 등 전반을 지원하는 앵커 리츠가 리츠 시장을 주도해 왔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츠의 운영을 맡은 롯데AMC는 지난 3월 26일 국토교통부의 본인가를 얻어 설립됐다. 지난달 9일에는 롯데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상태다. 향후 리츠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롯데쇼핑의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