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 미사일 추정체 발사에 "전혀 도움 안 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9일 오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차 이프타르 만찬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한미워킹그룹에서 이뤄질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상황이 좀 바뀐 것 같다"고 답했다.

한미 워킹그룹은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등을 협의할 계획이었으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 "한국이 그 부분에 있어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을 방문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하고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 회의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