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카카오에 대해 "톡비즈보드, 카카오페이 등에서 강력한 모멘텀이 추가 대기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5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는 1분기 매출 7063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으로 광고, 커머스 등이 전분기 대비 비수기임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며 "플랫폼 부문 신사업(모빌리티, 페이, 기타 연결 자회사) 및 콘텐츠 부문 IP비즈니스 기타 매출이 예상치를 대폭 초과했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카카오톡 새 광고상품인 '톡비즈보드'와 '카카오페이'가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 연구원은 "톡비즈보드는 채널탭의 메가 트래픽을 활용한 범용 광고로서 매출 창출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가 올해 광고 매출 목표를 작년 12.4%보다 훨씬 높은 20%로 잡은 것도 톡비즈보드에 대한 자신감을 그대로 반영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카카오페이 역시 마찬가지다. 카카오페이의 QR/바코드 방식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과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기본 트래픽이 탁월한 상황에서 카카오는 공격적인 금융 영업(바로투자증권 인수 후)도 진행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 금융 혁신안(오픈 API 도입 통한 펌뱅킹 수수료 절감, 가상계좌 예치금 한도 상향 등) 시행 등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일정들이 추가로 대기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