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탁기 '50년' 한 눈에…원조모델 '최불암' 온라인광고 출연
LG전자가 10일 세탁기 사업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금성사(現 LG전자)의 '백조세탁기' 광고모델로 활동한 배우 최불암씨를 새로운 광고에 출연시킨 것. 영상 제목은 최씨가 활약하는 '한국인의 밥상'을 패러디한 '한국인의 세탁'이다.

영상은 잔잔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됐다. 최씨가 '백조세탁소'라는 이름의 세탁소를 방문하면서 영상은 시작된다. 1969년 금성사가 내놓은 백조세탁기는 세탁소 이름을 바꿀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최씨는 세탁소 노부부와 백조세탁기에 대한 추억을 공유한다. 또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역사관에 보관되어 있는 백조세탁기를 보면서 세탁기가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선 안될 필수품이 되었음을 회상한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백조세탁기는 1.8kg의 세탁·탈수 용량과 4단 수위 선택 스위치, 스프링식 타이머 등이 탑재됐다. 세탁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해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금성사는 이후 다양하 제품으로 한국 세탁기의 역사를 기록했다. 국내 최초 전자동 세탁기, 국내 최초 통돌이 세탁기 등이 대표적이다.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로 세탁문화를 다시 한 번 발전 시켰다.

LG전자의 도전은 세탁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세상에 없던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해 필수가전이 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등을 앞세워 신개념 의류관리 문화를 만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세탁기부터 트롬 트윈워시까지 한국 세탁기의 50년 역사를 써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생활가전의 지속적인 혁신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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