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미중 무역협상, 극적 타결 최선이지만 가능성은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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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의 이목이 쏠린 협상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최선의 방안인 극적 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방안은 대대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다. 이날까지 중국 협상단이 미국의 요구를 모두 수용해 25%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이다. 타결이 된다면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며 시장은 강하게 반등할 전망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가장 낮다. 한국투자증권은 최선의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5%대로 삼성증권은 30% 확률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협상이 결렬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양국이 합의에 실패하고 계획대로 200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와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도 관세를 매긴다.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서고 양국 간 대화를 이어가려는 노력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 역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시장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각국 경제가 받는 영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부분적으로 협상을 타결하거나 25%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적재산권 등 민감한 기술적 부분을 제외한 사항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고 25% 관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이 경우 시장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술과 관련한 대립이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만약 25%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이 연장되면 관세 부과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반등 강도는 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관세를 상향하고 중국이 보복에 나서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 2000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안이다. 이후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시행하고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도 관세가 매겨진다. 다만 무역협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증폭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 시장은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간 긴장감이 완화되면 시장이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관세를 올리고 이에 따라 중국이 보복, 이후 추가 협상에 나서는 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무역협상의 지속 여부라는 설명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양국 간 무역협상의 지속 여부"라며 "관세율 상향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G20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 타결에 대한 기대를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의 확전 또는 종전을 판가름할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미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방안은 대대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다. 이날까지 중국 협상단이 미국의 요구를 모두 수용해 25%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이다. 타결이 된다면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며 시장은 강하게 반등할 전망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가장 낮다. 한국투자증권은 최선의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5%대로 삼성증권은 30% 확률로 실현될 것이라고 했다.
협상이 결렬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양국이 합의에 실패하고 계획대로 2000억 달러에 대한 25% 관세와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도 관세를 매긴다.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서고 양국 간 대화를 이어가려는 노력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 역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시장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각국 경제가 받는 영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부분적으로 협상을 타결하거나 25%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적재산권 등 민감한 기술적 부분을 제외한 사항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고 25% 관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이 경우 시장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술과 관련한 대립이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만약 25%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이 연장되면 관세 부과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반등 강도는 약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관세를 상향하고 중국이 보복에 나서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획대로 2000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안이다. 이후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시행하고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도 관세가 매겨진다. 다만 무역협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증폭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 시장은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간 긴장감이 완화되면 시장이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관세를 올리고 이에 따라 중국이 보복, 이후 추가 협상에 나서는 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무역협상의 지속 여부라는 설명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핵심은 양국 간 무역협상의 지속 여부"라며 "관세율 상향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G20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 타결에 대한 기대를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의 확전 또는 종전을 판가름할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미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