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美 관세 인상 시 보복 경고…전문가 "美 국채 타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민일보 "추가관세 부과, 미국 경제 해쳐…기업·소비자 모두 타격"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은 미국의 관세 인상이 시행되면 중국 역시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0일 논평(論評)에서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미국 경제에 손해를 끼칠 뿐"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인민일보가 최근 미중 양국 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추가 관세 부과와 관련해 논평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일보는 "중미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중에 (미국이)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미국 사회 각계각층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추가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를 해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갑자기 관세를 인상하는 것은 미국 기업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손해를 끼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 대두협회와 의류협회 등도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반발하며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손해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 농민들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특히 생산 계획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 마찰은 세계 경제 성장에도 우려를 끼칠 것"이라며 "미국의 무역정책이 초래한 긴장 국면은 세계 경제 전망이 마주친 주요 위협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관영 국제재선(國際在線·CRI)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압박 속에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지만, 중국은 담담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CRI는 "무역갈등이 이어진 지난 16개월 동안 중국 경제와 사회, 대중은 미국의 관세 압박을 견뎌내는 경험을 축적했다"면서 "이런 상황은 중국에 더 긍정적이고, 중국은 풍파를 견뎌낼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사평(社評)에서 "중국은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견뎌낼 자신이 있다"면서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기계설비 등 분야의 대중 수출에서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또 "중미가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매우 비이성적인 일"이라며 "전쟁을 촉발한 것도 미국 정부"라고 비판했다.
하이난대학 일대일로연구소의 량하이밍 소장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 역시 미국 경제를 압박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 국채 등 금융 시장을 타깃으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량 소장은 미중 무역 갈등 전망에 대해서는 "양국이 이런 단계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투쟁과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0일 논평(論評)에서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미국 경제에 손해를 끼칠 뿐"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인민일보가 최근 미중 양국 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추가 관세 부과와 관련해 논평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민일보는 "중미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중에 (미국이)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미국 사회 각계각층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추가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를 해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갑자기 관세를 인상하는 것은 미국 기업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손해를 끼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 대두협회와 의류협회 등도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반발하며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손해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 농민들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특히 생산 계획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 마찰은 세계 경제 성장에도 우려를 끼칠 것"이라며 "미국의 무역정책이 초래한 긴장 국면은 세계 경제 전망이 마주친 주요 위협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관영 국제재선(國際在線·CRI)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압박 속에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지만, 중국은 담담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CRI는 "무역갈등이 이어진 지난 16개월 동안 중국 경제와 사회, 대중은 미국의 관세 압박을 견뎌내는 경험을 축적했다"면서 "이런 상황은 중국에 더 긍정적이고, 중국은 풍파를 견뎌낼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사평(社評)에서 "중국은 무역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견뎌낼 자신이 있다"면서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기계설비 등 분야의 대중 수출에서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또 "중미가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매우 비이성적인 일"이라며 "전쟁을 촉발한 것도 미국 정부"라고 비판했다.
하이난대학 일대일로연구소의 량하이밍 소장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 역시 미국 경제를 압박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거나 미국 국채 등 금융 시장을 타깃으로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량 소장은 미중 무역 갈등 전망에 대해서는 "양국이 이런 단계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투쟁과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