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지난 주 이 시간에는 우리 자동차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살펴드렸는데요,

오늘은 한류 바람을 타고 대중소기업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이 높은 화장품 업종의 베트남 진출 방안에 대해 안내해드리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의 이영기 K-VINA센터 전문위원(Campus-K 회장/하노이 국립경제대 교수)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위원님 안녕하세요?

<질문1> 베트남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은 어떤가요?

<답변>

현재 베트남내 국내 시장 규모는 Personal care 포함해 약 12억 달러로 예상되며 매년 6~7% 의 고도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94백만 인구중 Beauty용품이 필요한 19~40세 여성 인구가 25백만을 넘어 내수 기반이 큰데다가 여성의 사회 참여 비율이 점차 늘어 나고, 한류 TV등 영향으로 외모 관리가 확대되는 추세라 시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2> 증가하는 베트남내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비중과 규모도 계속 커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가요?

<답변>

아직은 유니레버가 28%, P&G 16% 로 국제적인 메이져들이 대세이지만, 그러나 최근 LG, 아모레 퍼시픽, Nature republic 등 국내 메이저들의 시장 성장도 활발한 편 입니다.

한국산은 특히 스킨, 기초 화장품에서 강세를 보이고 한류 붐에 따른 시장 반응도 좋아 외국산 중 가장 성장률이 높다고 합니다.

<질문3>.중국과 국내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던 우리 화장품업계가 최근 성장이 정체되면서 베트남 등 동남아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어떤 전략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변>

베트남 화장용품 시장은 스킨이 33%로 가장 크고, 헤어용품이 28%, 색조화장품이 11%, 향기용품이 10%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인구 중 19~40세 여성이 2500만명이고 이들 중 한주에 4회 이상 메이크 업을 하는 여성 비율이 40%로 빠르게 늘어 나고 있어 기초 및 색조화장품 시장이 커질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곳은 세계적 브랜드들의 각축장이다 보니 한류의 장점인 신뢰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기능성으로 차별화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더불어 중요한 유통망 확보도 고부가 시장 중심으로 세그멘트 마케팅이나 방문 체험 마케팅 등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질문4>.대기업과 중소규모 기업은 베트남내 시장 진출 전략을 조금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차이를 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을까요?



<답변>

예, 브랜드가 뛰어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진입 조건과 시장 기대치가 다르지요.

중소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성장과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 드린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곳이 습하고 더운 지역이다 보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미백과 자외선 차단에 오일 프리 제품을 선호합니다.

다만 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기능성이나 효과가 뛰어 난 Whitening이나 Anti-Aging제품을 방문 판매나 체험 마케팅을 통해 입소문을 내면서 전문 유통망을 잡는 전력이 필요합니다.

화장품은 체험과 전문적 컨설팅이 중요한 제품이라서 베트남 유통도 전문소매점이 38%로 대세를 이루고 수퍼나 재래시장은 각 18%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최근 빠르게 커지는 온라인 시장을 적극 활용하여야 합니다.

페이스북 등 온라인 시장이 비교적 잘 발달하고 쎄옴을 통한 배송망도 잘 갖추어져 있어서 적극 활용할 만합니다.

실제 베트남인이 개인 온라인 마켓으로 한국산 화장품을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질문5>.화장품 제조를 비롯해 화장품 유통 및 판매 업체 입장에서 베트남 진출을 준비할 경우 어떤 점들을 유념하면 좋을까요?



<답변>

화장품 제조는 베트남에 풍부한 알로에나 망고 같은 유기 농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현지 파트너와 합작 생산 공급하는 것이 유망해 보입니다.

현지 인허가 및 유통망 확보에 유리하기 �문입니다.

더불어 반중국 정서에 편승하여 IT 기술을 접목해서 친환경 원재료의 추적관리를 보여주면서 한국산의 프리미엄을 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한류 붐을 타고 워낙 한국 화장품이 많이 들어 오다보니 현지 유통망을 가진 베트남 기업이 한국기업들을 무한 경쟁시키다 보면 자칫 한국기업끼리 과잉 경쟁을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유태인이나 화교처럼 조합을 이루고 서로 도와가며 공생하는 상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한국 기능성 화장품의 기술이나 성능 품질의 차별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현지 오피니언 리더들을 이벤트에 초대하고, 현지 프리미엄 고객들이 즐겨 찾는 스파, 미용업소와의 연게 마케팅과 한국 공장 방문 등 체험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시도하여야 겠지요.

베트남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경험이 많고 네트워크가 좋은 분들의 도움도 필수적입니다.

달랏 지역에서 화장품을 비롯한 한국산 제품 전시장을 열고 현지화 마케팅을 도와주는 분을 만나보니 전시장 및 현지화 마케팅이 나름 성과를 보여 현지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캠퍼스-K와 K-VINA비즈센터는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과 투자를 돕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 기구들을 적극 활용하다는 것도 좋은 시장개척 전략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영기 K-VINA센터 전문위원(Campus-K 회장/하노이 국립경제대 교수)과 화장품업종의 베트남 진출 전략에 대해 안내해드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TV K-VINA비즈센터는 베트남 정부 투자청과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자동차 화장품 포럼’을 공동 개최합니다.

포럼에서는 베트남 정부의 자동차 화장품 업종의 투자 유치 정책 소개와 함께 관련 한국-베트남 기업간 사업 매칭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제조 산업공단 및 성공기업 방문, 부동산개발 현장 답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참여는 K-VINA센터(02 2039 2004)로 문의하면 됩니다.

관심있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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