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10곳에 298억원을 투입해 주차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171억원 등을 지원 받게됐기 때문이다.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시설 개량. 공공시설의 주차장을 공유해 사용할 시 국비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공영주차장 건립분야에 수원시 화서시장, 화성시 발안시장, 시흥시 도일시장, 이천시 남천상점가 등 4곳이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시설개량분야에는 구리시 구리전통시장, 수원시 북수원시장 등 2곳이, ‘공공시설 주차장 공유 사용(이용 보조)’ 분야에는 고양시 원당전통시장·덕이동패션1번지, 안산시 도리섬상점가·선부광장로상점가 등 4곳이 각각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사업에 선정된 10개 시장·상점가에 앞으로 주차장 부지 매입 주차타워·주차장 CCTV 설치 공공시설 주차장 무인주차기 구비 주차관제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국비 171억원과 지방비 127억원 등 총 298억원으로 충당한다.

도는 사업을 통해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되면 시장 진출입의 안전성 확보와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 화서시장의 경우, 방문객의 약 50%1km 밖의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이라는 점에서 시장으로부터 30m 이내에 건립될 주차장을 통한 방문객 증가 및 시장매출에 지대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 발안시장은 기존에 추진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및 화성시가족통합센터 건립 계획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흥 도일시장은 서부권에서 가장 오랜 전통시장이라는 명성을 되찾는 데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향후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기존 시장 내 주차장의 안전관리와 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