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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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원·달러 환율이 2년4개월 여만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실제 추가 관세 인상이 단행되자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환당국이 개입도 추정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81.90원까지 치솟았다. 무역협상을 위한 미중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면서 관련 긴장감이 고조돼서다. 2017년 1월19일 1181원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기도 하다.

고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은 오후 2시를 전후해 1178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장에는 장중 고점에서 외환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9일(미국시간)과 10일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첫째 날인 9일 협상은 시작된 지 90분 만에 종료됐다. 이후 미국은 예고대로 10일 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1분)부터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10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