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강경화, 스웨덴 외교장관과 통화…"南北美 대화로 신중히 대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스웨덴 측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20분간 진행한 통화에서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면서 "남·북·미 간 진지한 대화를 통해 신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4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등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9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쏘아 올리는 등 무력시위가 잇따르고 있지만, 북한과 대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

강 장관은 "남북한 모두와 소통 채널을 가진 스웨덴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고, 발스트룀 장관은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지난 1월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를 계기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만나는 남북미 3자 회동이 이뤄진 바 있다.

강 장관과 발스트룀 장관은 올해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각종 이슈 대응에 있어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