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물이 다르다…호텔 '풀사이드'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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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향기
럭셔리 호텔 수영장
주요 호텔들 야외 수영장 앞당겨 개장
럭셔리 호텔 수영장
주요 호텔들 야외 수영장 앞당겨 개장
푸른 빛의 야외수영장은 특급호텔의 1호 자랑거리다. 높은 곳에서 호텔 전경을 내려다보면 에메랄드 보석을 품은 것 같다. 호텔 수영장만으로도 외국에 여행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특히 청결함에 신경을 쓰는 호텔 수영장은 투숙객들을 주저 없이 수영장 속으로 뛰어들게 만든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낮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내 주요 호텔들은 닫아뒀던 야외수영장을 앞당겨 열고 있다. 수영장 옆에서 각종 이벤트를 즐기는 ‘풀사이드(Poolside)’ 이벤트는 이제 국내에서도 어색해지 않은 문화가 됐다.
서울 한복판에서 즐기는 ‘풀사이드’
남산 자락에 자리잡은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지난 9일부터 야외 레스토랑 ‘풀사이드 바비큐’를 운영하고 있다. 남산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수영장이 있어 환상적인 야경을 즐기면서 식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풀사이드 바비큐는 5월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 참숯으로 구워낸 다양한 그릴 요리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즉석으로 요리되는 새우, 소고기, 소시지 등이 가장 인기가 있다. 저녁 시간에만 운영되며 이용가격은 주중 9만8000원, 주말 10만8000원이다. 서울 용산의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은 34층 옥상에 ‘스카이 비치’를 운영 중이다. 스페인의 이비자 비치클럽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치 클럽을 구현한 공간이다. 도심 한가운데서 루프톱 풀을 즐기며 여의도와 남산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스카이 비치는 오는 17일부터 9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즐기는 ‘루프톱 풀 사이드 BBQ’ 패키지는 식사와 곁들여 마실 수 있는 국산 생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 특급호텔인데도 가성비가 괜찮다는 평을 듣는다. BBQ를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은 성인의 경우 4만4000원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야외수영장 ‘리버파크’도 다음달 21일부터 문을 연다. 9월 1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다른 호텔에 비해 운영기간이 짧지만, 수영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국제 규격의 메인 풀과 유수풀, 유아 전용 풀을 갖추고 있다. 선베드 수는 300개에 달한다. 7·8월 극성수기에는 블루시즌과 골드시즌을 정해 풀사이브 뷔페를 맛볼 수 있다. 요금은 시즌별로 주말 기준 4만5000원부터 15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소공동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실외 수영장이 없지만 천장에 자연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실내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갑작스런 비 등 날씨 변수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24시간 여과 시스템과 매일 두 번의 수질정비로 수질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미국 건축가 애덤 티아니가 설계했다. 이달부터는 기존의 선베드 수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클럽 옮겨놓은 듯…초대형 ‘풀 파티’도
호텔 수영장을 클럽 분위기로 바꿔놓은 곳도 있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은 수영장을 파티의 성지로 만들었다. 지난해 출시한 ‘유어 파라다이스 크로마’ 패키지는 완판되기도 했다.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의 DJ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올해도 ‘2019 파라다이스 서머 페스타’를 준비 중이다. 오는 7월 12일부터 3주간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7월 마지막주부터 8월 둘째 주까지 주말 이틀간 진행되는 ‘세계 크래프트 맥주 파티’도 열린다.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의 야외수영장은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돼 겨울에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영장 바닥에 열선이 깔려 있다. 노을이 지는 서해와 인천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제주에서 미리 즐기는 여름
제주도 호텔들도 여름철 채비를 시작했다. 롯데호텔제주는 다음달 1일부터 야외수영장 ‘해온’에서 수중이벤트 ‘스플래시 페스티벌’을 연다. 4m 높이까지 물대포를 쏘아올리는 ‘워터 캐논’은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수중 부표 게임, 암벽 슬라이딩, 수중 로데오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 해온을 즐기려면 ‘서머 스플래시 패키지’를 예약하면 된다. 다음달 1일부터 9월 1일까지 선보이며, 가격은 딜럭스 가든룸 1박과 2인 조식 등을 포함해 36만원부터다. 롯데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1박당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메종글래드제주에서는 풀사이드 바 ‘자왈’에서 할인 이벤트를 한다. 아사히 생맥주 2잔을 1만5000원에 팔고 각종 안주와 음식을 다음달까지 10% 할인한다. 해비치호텔앤리조트제주는 야외수영장 ‘파고라’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벽은 개방이 가능한 유리 문으로 설계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치즈와 모둠과일, 프라이드 치킨, 스파클링 와인,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낮 기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국내 주요 호텔들은 닫아뒀던 야외수영장을 앞당겨 열고 있다. 수영장 옆에서 각종 이벤트를 즐기는 ‘풀사이드(Poolside)’ 이벤트는 이제 국내에서도 어색해지 않은 문화가 됐다.
서울 한복판에서 즐기는 ‘풀사이드’
남산 자락에 자리잡은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지난 9일부터 야외 레스토랑 ‘풀사이드 바비큐’를 운영하고 있다. 남산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수영장이 있어 환상적인 야경을 즐기면서 식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풀사이드 바비큐는 5월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 참숯으로 구워낸 다양한 그릴 요리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다. 즉석으로 요리되는 새우, 소고기, 소시지 등이 가장 인기가 있다. 저녁 시간에만 운영되며 이용가격은 주중 9만8000원, 주말 10만8000원이다. 서울 용산의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은 34층 옥상에 ‘스카이 비치’를 운영 중이다. 스페인의 이비자 비치클럽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치 클럽을 구현한 공간이다. 도심 한가운데서 루프톱 풀을 즐기며 여의도와 남산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스카이 비치는 오는 17일부터 9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즐기는 ‘루프톱 풀 사이드 BBQ’ 패키지는 식사와 곁들여 마실 수 있는 국산 생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 특급호텔인데도 가성비가 괜찮다는 평을 듣는다. BBQ를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은 성인의 경우 4만4000원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야외수영장 ‘리버파크’도 다음달 21일부터 문을 연다. 9월 1일에 문을 닫기 때문에 다른 호텔에 비해 운영기간이 짧지만, 수영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국제 규격의 메인 풀과 유수풀, 유아 전용 풀을 갖추고 있다. 선베드 수는 300개에 달한다. 7·8월 극성수기에는 블루시즌과 골드시즌을 정해 풀사이브 뷔페를 맛볼 수 있다. 요금은 시즌별로 주말 기준 4만5000원부터 15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소공동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실외 수영장이 없지만 천장에 자연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실내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갑작스런 비 등 날씨 변수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24시간 여과 시스템과 매일 두 번의 수질정비로 수질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미국 건축가 애덤 티아니가 설계했다. 이달부터는 기존의 선베드 수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클럽 옮겨놓은 듯…초대형 ‘풀 파티’도
호텔 수영장을 클럽 분위기로 바꿔놓은 곳도 있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은 수영장을 파티의 성지로 만들었다. 지난해 출시한 ‘유어 파라다이스 크로마’ 패키지는 완판되기도 했다.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의 DJ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올해도 ‘2019 파라다이스 서머 페스타’를 준비 중이다. 오는 7월 12일부터 3주간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7월 마지막주부터 8월 둘째 주까지 주말 이틀간 진행되는 ‘세계 크래프트 맥주 파티’도 열린다.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의 야외수영장은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돼 겨울에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영장 바닥에 열선이 깔려 있다. 노을이 지는 서해와 인천국제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제주에서 미리 즐기는 여름
제주도 호텔들도 여름철 채비를 시작했다. 롯데호텔제주는 다음달 1일부터 야외수영장 ‘해온’에서 수중이벤트 ‘스플래시 페스티벌’을 연다. 4m 높이까지 물대포를 쏘아올리는 ‘워터 캐논’은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수중 부표 게임, 암벽 슬라이딩, 수중 로데오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 해온을 즐기려면 ‘서머 스플래시 패키지’를 예약하면 된다. 다음달 1일부터 9월 1일까지 선보이며, 가격은 딜럭스 가든룸 1박과 2인 조식 등을 포함해 36만원부터다. 롯데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1박당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메종글래드제주에서는 풀사이드 바 ‘자왈’에서 할인 이벤트를 한다. 아사히 생맥주 2잔을 1만5000원에 팔고 각종 안주와 음식을 다음달까지 10% 할인한다. 해비치호텔앤리조트제주는 야외수영장 ‘파고라’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든 벽은 개방이 가능한 유리 문으로 설계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치즈와 모둠과일, 프라이드 치킨, 스파클링 와인,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