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사 10명 중 6명은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 87% "최근 1~2년새 사기 떨어졌다"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전국 유·초·중·고교와 대학 교원 54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65.3%가 ‘별로 그렇지 않다’라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는 87.4%가 ‘대체로 떨어졌다’ 또는 ‘매우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교사들은 사기 저하와 교권 하락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50.8%가 ‘학생 생활 지도 기피, 관심 저하’를 꼽았다. ‘학교 발전 저해, 교육 불신 심화’(22.9%), ‘헌신, 협력하는 교직 문화 약화’(13.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교직 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가 55.5%로 1순위로 꼽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