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도는 ‘쇼크’ 수준의 1분기 실적을 13일 공시했다. 가스공사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컨센서스인 9827억원 보다 11.5% 적은 금액이다. 1분기 매출은 8조7012억원으로 0.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323억으로 31.9% 줄었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해외자원개발 사업부의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실적쇼크의 영향으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스공사는 1250원(3.04%) 하락한 3만985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2.0% 늘어난 4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1조582억원으로 0.07%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01억원으로 45.5% 줄었다. 아라미드 섬유 등 고부가 제품의 수익성이 늘어났고, 필름 사업의 실적이 개선된 게 전반적인 영업이익 개선 추세를 이끌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78억원이다. 매출은 1649억원으로 0.6% 줄었고, 순이익은 30억원으로 63.6%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 인바디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인바디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2.3% 늘어난 64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31% 늘어난 2849억원, 순이익은 48.6% 증가한 54억원을 올렸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