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재개발 가속도…크루즈 유치 등 경제 파급효과 31兆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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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부산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최초 항만개발사업이자 한국형 뉴딜 국책사업인 북항 재개발사업을 2022년 기반시설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기로 했다. 그동안 주춤했던 크루즈를 유치해 관광산업의 부흥도 지원할 계획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13일 “2022년까지 8조5000억원을 투입해 북항 153만㎡에 상업업무지구와 해양문화지구, 정보통신 영상전시지구, 친수공원을 조성해 부산 동구와 중구, 서구와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를 아우르는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1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기반시설 완공 목표로 상업업무지구를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과 연계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해양문화지구에는 글로벌 복합리조트사를 유치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중국과의 사드 문제 이후 부산항에 들어오는 크루즈의 발길이 뚝 끊겼으나 올 들어 사전입항 허가를 받은 실적이 139편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해 2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크루즈 선사와 관광객을 상대로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도부두에 22만t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부산세관과 협의해 크루즈 터미널에 기념품 매장과 푸드트럭을 설치, 운영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경쟁력 있는 연안여객부두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것”이라며 “옛 연안여객부두를 활용해 북항재개발지역과 남항 자갈치 시장을 연계하는 해상관광유람선을 운항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함께 용호부두와 섶자리 일대를 재개발하는 종합마스터플랜도 세워 새로운 관광인프라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 해운 항만 물류시스템을 부산항에 구축할 방침이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과 혁신을 통해 자동화, 운영효율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내륙운송 연계를 포함한 부산항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자율주행시스템의 국내 기술을 축적하고 완전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는 터미널을 개발할 계획이다. 터미널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야드트레인을 개발해 신항 서쪽 컨테이너부두의 2-5단계 3선석은 무인화 준비단계형으로 개장하고, 2-6단계 부두는 완전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선사와 운송사, 트럭, 터미널 간 운송주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허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부터 해양수산부, 부산시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부산항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신북방을 개척하기 위해 극동러시아에 물류인프라를 개발하고 남북 협력시대 대비에 들어갔다. 신남방 진출을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가 항만개발사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국적기업을 지원하고 부산항과 연계한 물동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오는 12월부터 유럽 관문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물류센터를 설립해 국적 물류기업을 지원하고 부산항으로 오는 수입물량을 유치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2250만 개(20피트 컨테이너 기준)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처리한 2166만 개보다 3.9% 증가한 물량이다. 남 사장은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전략지역의 화주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목표를 달성해 세계 2위의 환적항만 지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13일 “2022년까지 8조5000억원을 투입해 북항 153만㎡에 상업업무지구와 해양문화지구, 정보통신 영상전시지구, 친수공원을 조성해 부산 동구와 중구, 서구와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를 아우르는 원도심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1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기반시설 완공 목표로 상업업무지구를 부산역과 국제여객터미널과 연계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해양문화지구에는 글로벌 복합리조트사를 유치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중국과의 사드 문제 이후 부산항에 들어오는 크루즈의 발길이 뚝 끊겼으나 올 들어 사전입항 허가를 받은 실적이 139편으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증가해 2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크루즈 선사와 관광객을 상대로 홍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도부두에 22만t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부산세관과 협의해 크루즈 터미널에 기념품 매장과 푸드트럭을 설치, 운영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경쟁력 있는 연안여객부두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것”이라며 “옛 연안여객부두를 활용해 북항재개발지역과 남항 자갈치 시장을 연계하는 해상관광유람선을 운항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함께 용호부두와 섶자리 일대를 재개발하는 종합마스터플랜도 세워 새로운 관광인프라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 해운 항만 물류시스템을 부산항에 구축할 방침이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과 혁신을 통해 자동화, 운영효율화,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내륙운송 연계를 포함한 부산항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자율주행시스템의 국내 기술을 축적하고 완전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는 터미널을 개발할 계획이다. 터미널 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야드트레인을 개발해 신항 서쪽 컨테이너부두의 2-5단계 3선석은 무인화 준비단계형으로 개장하고, 2-6단계 부두는 완전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선사와 운송사, 트럭, 터미널 간 운송주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허가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부터 해양수산부, 부산시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부산항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신북방을 개척하기 위해 극동러시아에 물류인프라를 개발하고 남북 협력시대 대비에 들어갔다. 신남방 진출을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가 항만개발사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국적기업을 지원하고 부산항과 연계한 물동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오는 12월부터 유럽 관문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물류센터를 설립해 국적 물류기업을 지원하고 부산항으로 오는 수입물량을 유치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2250만 개(20피트 컨테이너 기준)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해 처리한 2166만 개보다 3.9% 증가한 물량이다. 남 사장은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전략지역의 화주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목표를 달성해 세계 2위의 환적항만 지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