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측 "AOA 민아 제외 재계약 체결"
민아, 새로운 꿈 펼치기로 예고 했지만…SNS 삭제
13일 FNC엔터테인먼트는 "AOA 멤버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 다섯 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AOA 5인은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애정으로 팀 유지와 재계약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7년간 함께 해 온 민아는 멤버들 및 회사와 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펼치고자 다른 길을 가기로 했고, 당사는 민아의 선택을 존중해 계약 종료와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AOA는 댄스와 밴드를 결합한 그룹으로 2012년 1집 싱글 'Angels' Story'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소속사 선배 가수들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으며 데뷔했지만,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고 밴드를 버리고 섹시 콘셉트로 무장해 2014년 '짧은치마'를 발표하면서 반응을 모았다. 이후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표 섹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팀 내에서 드럼을 담당했던 유경이 탈퇴했고, 메인 보컬 초아도 팀을 떠나면서 6인조로 개편됐다. 지난해 5월 '빙글뱅글'은 초아가 탈퇴한 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았지만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했다. AOA 민아는 탈퇴 후 연기자로 전향하리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KBS 2TV '참 좋은 시절'에서 김희선의 아역으로 활약한 것은 물론 SBS '모던파머', KBS 2TV '부탁해요 엄마', MBC '병원선',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 등 드라마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기 때문.
하지만 스스로는 입을 닫은 상태다. 민아는 AOA 탈퇴 소식이 알려진 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현재까지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도 남기지 않았다.
한편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5인조로 개편한 AOA의 활동을 더욱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FNC 측은 "음악 활동을 꾸준히 하며 팬들과 새로운 앞날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해외의 지속적인 러브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개개인으로서도 각자 장점을 살려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서는 물론 크리에이터로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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