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하락출발 후 반발 매수세 유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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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4일 한국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미국산 제품 관세 상향조정 발표 등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38%, 나스닥 종합지수가 3.41%, S&P500지수가 2.41% 밀렸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산 2000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상향에 대응해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기존의 5~10%의 관세를 최고 25%로 높였다. 이에 따라 무역분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했으나, 지난해 9월과 달리 이번에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시점으로 기준으로 삼았다"며 "해상 운송이 2~3주 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인상된 관세의 실제 적용은 6월로 미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도 관세 인상 시점을 6월1일로 잡고 있다.
서 연구원은 "결국 양국 모두 실제적인 관세 인상은 6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협상 기대감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협상 기대감을 자아내는 발언을 했다. 그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일정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이다"고 말하는 한편 "325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서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낙폭을 확대하기보다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특히 위안화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간밤 미국 증시는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중국의 미국산 제품 관세 상향조정 발표 등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38%, 나스닥 종합지수가 3.41%, S&P500지수가 2.41% 밀렸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산 2000억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 상향에 대응해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기존의 5~10%의 관세를 최고 25%로 높였다. 이에 따라 무역분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했으나, 지난해 9월과 달리 이번에는 중국에서 출발하는 시점으로 기준으로 삼았다"며 "해상 운송이 2~3주 이상 걸린다는 점에서 인상된 관세의 실제 적용은 6월로 미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도 관세 인상 시점을 6월1일로 잡고 있다.
서 연구원은 "결국 양국 모두 실제적인 관세 인상은 6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협상 기대감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협상 기대감을 자아내는 발언을 했다. 그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일정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이다"고 말하는 한편 "325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서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낙폭을 확대하기보다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특히 위안화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